안녕하세요? 시간 부자가 되고 싶은 다림입니다.
저번 포스팅에는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장단점에 대해 소개해봤습니다.
더불어 현타가 왔다는 사실도요 ㅜㅜ
친구들과 여러차례 통화하면서 특히 해외생활을 하다 온 친구들에게 조언을 많이 얻었습니다.
다들 3개월이 고비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호주온지 3개월째 돼가는 중인데 말이죠..
(역시 괜시리 현타가 온 게 아니었어..ㅜㅜ)
친구들 대부분 하는말이
자신의 몸을 혹사시켜 그런 기분이 들 틈을 주지 않는 게 포인트다 라고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한 명은 그런 기분이 들 때마다 하루 종일 걸었다는 둥,
가까운 근교 여행을 해보라는 둥
근처 카페나 맥날 가서 가격 착한 단 음식들을 먹으라는 둥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해봤습니다.
금요일에는 브리즈번 리버사이드를 하염없이 걸어보기도 하고
걸은 이후에 카페 가서 아이스라테와 프랩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오늘 토요일에는 마운틴 쿠사라는 곳을 갔었습니다.
브리즈번 도시가 한 번에 보이는 전망대? 느낌의 작은 공원 같았습니다.
블로그들을 찾아보고 가니 막상 잘못된 정보도 있었고
오늘따라 날은 왜 이리 따갑고 뜨거운지 선크림을 바른 의미가
없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렇게 좋은 데를 혼자와도 오히려 적적해질 뿐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여행을 혼자 잘 가는 편이었는데도 말이죠.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전망대에 앉아 브리즈번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한국 가면 이제 정말 하고 싶은 거 하자'. '남 눈치 부모님 눈치 보지 말고
내뜻대로 살아보자.' 결심도 하고 , 뭐 먹고살까? 걱정도 했습니다.
시내로 돌아온 후에는 배가 고파 점심을 헝그리 잭(호주 버거킹)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아~ 그 기름지고 따뜻한 음식들이 먹으면 먹을수록 배도 차오르고 든든한 느낌이
먹는 순간만큼은 행복했습니다.
특히 헝그리 잭은 바우처를 뿌리기로 유명해서 구글에 이번 달 최신 바우처를 다운로드한 후
보여주니 5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스몰 사이즈 세트메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선데 아이스크림 라지 사이즈도 2달러에 먹으니
점심식사 하나만큼은 완벽했습니다.
먹고 난 이후에 나중에 한국 돌아갈 때 친구들 선물들도 좀 미리 봐 두고
쇼핑몰 가서 사지도 않을 옷들도 구경했습니다.
그때 시간으로 오후 3시였는데 집으로 가서 쉴까? , 수상 페리를 탈까? 고민하던 차에
온 김에 수상 페리를 타보자! 결정했습니다.
빨간색 시티 호퍼라고 불리는 무료 수상 페리를 타고
끝에서 끝까지 드라이브 간다는 생각으로 앉아 강 주변 건물들을 구경했습니다.
1시간 정도 구경한 후 내려서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하루를 또 마무리합니다.
친구들의 조언대로 걸어보기도 하고, 카페 가서 단거도 좀 먹어보고 , 근교 여행지도 가봤는데
저에게는 그냥 아 힘들어! 와 피곤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럼 현타는 어떻게 됐냐고요? 저에게 현타 해소법은
오히려 쇼핑몰 가서 옷이나 전자기기를 사는 게 훨씬 행복하고 단번에 해소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방법이 다른 거 같습니다.
난생처음 태어나 먼 땅 호주까지 와서 현타도 겪어보고, 일자리에서 잘려도 보고 ㅎㅎ ,
이렇게 혼자 여행도 해보고 나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호주 생활도 잘 보내지는 못해도
평타는 치자라는 마인드로 살아가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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