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거니와 당장 일과 집을 구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던 나는 닥치는대로 이력서를 넣었었다.
운 좋게? 얻어걸린 한 한인사장님밑에서 청소일을 하기로 했었는데...
처음에 전화로 통화했을때는 '이 일이 정말 힘들다. 너가 감당할수 있겠냐 , 한국에서 청소한거 생각하면 안된다.'
라는 말을 통화하는 내내 들었던거 같다. 그만큼 쉽게 보지말고 도전할수 있으면 도전하라는 뜻인것 같은데
처음 통화했을때는 지레 겁을 먹었었다.
그래서 한발 물러서서 다시 생각해보고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을 하고 끊었다.
이후에 스시집에서도 연락이 와서 다음날 면접을 보자고 약속을 잡았고 , 치즈공장에서 단순히 팔레트 옮기는일도
있었는데(시급이 제일 쎘었던..ㅜㅜ 호주 최저시급24불) 치즈공장은 일을 구했다고 거절했었다. (이 멍9청이)
고민고민하다가 이때가 세상에서 제일 고민을 진중하게 했었던것 같다.ㅋㅋ 이게 뭐라고
결국 다시 전화를 걸어서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음날 새벽2시에 데리러 갈테니 트라이얼을 바로 해보자고 얘기가 됐었다.
처음간곳은 웨스트필드안에 있는 볼링장 2시간 30분 청소인가? 그랬었고 10분 쉬고 바로 근처에 볼링장을 또 청소했었다.
웨스트필드(쇼핑몰)안에 있는 볼링장에서는(게임장+볼링장도 같이 있었음) 마포걸레를 주면서
이 곳을 1시간30분안에
닦으면 된다고
뭐 그냥 쭉쭉 닦으면 되겠지 생각했었는데 먼저 일하고 있었던 선임의 걸레질을 보고난후
가르쳐준대로 하니 2시간은 족히 걸리더라..ㄷㄷ
'와 이걸 어떻게 매일 하지 ?' 라는 생각이 일하는내내 떠나지를 않았었다.
말그대로 미쳤다 이건
그리고 10분정도 쉰다음 차로 이동해서 마지막 볼링장을 갔었다.
여기는 다행히도 청소기를 주면서 먼지를 빨아들이면 된다고 이것도 1시간안에 해치우면 된다고 했다.
뭐 마대질보다는 낫겠지 생각했었는데 정말 마대질보다 조금 낫다 ㅋㅋㅋ
모든일을 마치니 새벽5시가 넘어 동트는걸 봤었다.
한숨만 나오더라 .차안에서 다시한번 물어보셨는데 할수 있겠니?
왜 그때 나는할 수있다고 답을 했던걸까..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네!! '그래? 그럼 백팩커스에 있는 짐 싸들고 우리집으로 와 가서 자세히 얘기하자고 ㅎㅎ'
집을 들어가니 와 역시 호주는 크긴 크구나 집도 크고 다 크네
'방은 독방인데 너가 2주~한달정도적응하고 하면 현재 하고있는 형이 관두고 나갈꺼야'
라고 하면서 같이 쓰랜다 주90불내고 쌀 정수기 세제 와이파이까지
제공받으니 오?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이후 매일 새벽2시에 나가 마포질 청소기질을 열심히 뼈빠지게 돌렸다.
정말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한숨만 나왔다. '
이걸 계속해야하나? 안돼 지금 관두면 노답이야 전재산 300달러밖에 없다고 이
제 좀만 참자 한달있으면 독방도 쓸수 있고 몸에 익어서 하기 수월해질꺼야'라며
스스로를 매일 다독였다.
그러다 또 그만두게 되는 (정확히는 잘린) 사건이 터졌다.
호주에서 쓰는 청소도구 1 (맙통이라고 부름)
호주에서 쓰는 청소도구2
저도 유튜브도 보고 농장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도전했었는데요 정말 정말 힘들어요.
안힘든게 없겠지만 이거 정말 진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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